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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좋은 날씨입니다.
Name  angel   (koreaballoon@koreaballoon.org)
Date  2007년 04월 05일

모처럼 좋은 날씨입니다.

모처럼 좋은 날씨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기류의 변환기라 열기구를 운용하기에는 바람이 조금 드세군요. 먼저 인사부터 드리겠습니다. 저는 서울대표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 2007 연출감독으로 서울국제열기구축제 등의 몇가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본부장입니다. 먼저 열기구에 대한 관심과 기대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걱정과 격려에 대한 소견도 함께 드릴까 합니다. 이번 열기구 행사는 단독행사이기도 하지만 전체 하이서울페스티벌의 개막식과 폐막식 등에서 중요구성요소로 활용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하겠습니다. 본 행사는 정부 각부처의 적극적인 후원과 대한민국항공회의 승인을 받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행사를 통해 다음 몇가지를 획득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첫째, 열기구에 대한 대중화에 기여했으면 합니다. 관심과 애정에 비해 우리의 열기구현실은 말하기 조차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고 있는 <탑승체험은 200팀 선착순 모집>은 하루만에 마감되었고, 이후 추첨제 모집 또한 5월3일 2000팀이 초과하여 인원으로는 이미 만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시에서는 공정성을 위해 경찰관 입회하에 추첨을 하기로 하는 등 걱정아닌 즐거운 표정들이 역역했습니다. 전체 40여 행사중 이처럼 호응이 많은 행사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참 탑승체험은 무료입니다.

둘째, 지금까지 서울지역은 열기구 행사를 하기 어려웠던 곳으로 그 금기를 허무는데 일조를 할 것입니다. 특히 자유비행은 몰라도 계류운행은 앞으로 어디서든지 가능 하도록 할 것이며, 그렇게 하도록 법률적 조정 작업도 진행중에 있으니 힘을 보태 주었으면 합니다. 몇일 전처럼 서울시나 축제 관계자들에게 자신도 밝히지 않고, 열기구 행사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험담을 했다고 하니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기도 합니다. 아니 불쌍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동안 서울에서의 규제에 얼마나 한이 많았으면 그랬을까 하는 이해의 마음은 있으나, 그 방법에 있어서는 안타까울 뿐입니다. 누군지 대충은 짐작이 가기도 하구요.

셋째, 항공스포츠의 상업화의 기반을 닦고자 합니다. 몇달전 FAI 월드에어게임 유치를 위해 전권을 받은바 있어, 우리나라 최고의 광고 마켓팅 회사에 시장조사를 의뢰해 받은 자료에 의하면 그나마 향후 5년이내에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열기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문제는 서울이었습니다. 많은 크라이언트에게 서울에서의 광고 노출없이는 어떠한 협찬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작금의 협회문제를 밥그릇 싸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의 견해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밥그릇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기반을 넖히고 투자해야 할 시점입니다. 현재의 반목을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 시켰으면 합니다. 그것이 봉합이나 적당한 타협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자기성찰과 이기심의 극복 그리고 외연을 위한 개방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이번 하이서울페스티벌 2007 열기구 행사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 이야기 정도의 목표를 가지고 있슴을 십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팀의 참여는 제한하지 않고 있습니다. 행사기간 중에 부분적으로 다른 행사가 겹치더라도 양해를 구해 진행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제 열기구를 제작하시는 분과 긴시간 통화를 하였습니다. 척박한 환경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수도 서울에서 열리는 열기구 행사에 우리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만남이 있길 기대합니다.





2007.4.5. 양영주 배상



HI Seoul 2007 국제열기구 축제
인생은 서로 고마워서 산다